엄마와 성당에 31

21. 충남 당진 성지순례: 신리성지, 합덕성당, 솔뫼성지(21.11.19~21.)

2021.11.19.금.~20.토. 지난 주가 결혼10주년이었는데 남편이 일이 있어서 이번주에 갑자기 당진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제 원래 계획대로면 바르셀로나에 가야 하는데ㅎㅎ) 아들이 대건안드레아인데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니 솔뫼성지에 가보고 싶다고 전부터 그래서 가을쯤 가자고 했었거든요. 인터파크에 뜬 5만원 여행지원 쿠폰을 보고 급하게 예약을 했는데 숙소가 좀 좋아보이는데는 토요일 마감이라 할 수 없이 금요일 1박으로 했습니다. 제 차에 짐은 미리 실어놓고, 남편이 요즘 많이 바빠서 늦게 오는 바람에 퇴근하자마자 주차장에서 제 차에 태우고, 아들 태권도 끝나자마자 학원 앞에서 픽업해서 출발했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꽤 막혀서 조금 힘들었네요.;;; 지은지 얼마 안 됐는지 아주 깨끗하고 넓더..

엄마와 성당에 2021.11.21

20. 경기도 의왕시 하우현 성당+청계사, 청계산 맑은숲공원(21.10.3.일.)

2021. 10. 3. 일. 얼마전 만난 친한 선생님이 경기도 의왕시 청계산 맑은숲공원 메타세콰이어 길이 한적하고 너무 좋다고 추천해주셔서 오늘 아들과 가보았습니다. 주차를 어디에 하나 고민하다가 공영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조금 기다리니 생각보다 자리는 금방 금방 나더라구요. 사람 많을까봐 일찍 가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서 도착하니 12시가 다되어서 주차하자마자 밥부터 먹게 되었습니다.ㅎㅎ 파전에 산채비빔밥 먹고 아이스라떼도 들이키고 올라갔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니 유아자연놀이터? 같은데도 재미있었는데 어디가 맑은숲공원인지를 정확히 모르고 한참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청계사네요.^^;; 오래 전에 한 번 왔을 때는 청계사 앞에 주차했어서 아랫쪽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내려오면서 계곡 쪽의 맑은숲공원으로 오니..

엄마와 성당에 2021.10.03

19. 추석연휴 서울 성지 순례: 명동성당, 당고개 성지, 왜고개 성지(21.9.21.~22.)

2021.9.21.화.~22.수. 아들이 얼마전부터 또 명동성당에 가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시어머니댁 다녀와서 바로 명동으로 가려고 서울로얄호텔을 예약해놓긴 했었습니다. (구지 숙박을 할 필요는 없는 경기남부지만 호텔창문으로 명동성당을 보면 좋그든요~ㅎㅎ) 그런데 미리 알려주면 얼마나 소문내고 다닐지 알기에 미리 말을 안했는데 할머니댁에서 갑자기 명동성당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할머니 잘 안마해드리면 가겠다고하니 성심성의껏 주물러 드리기에 가자! 하고 나왔습니다. 이젠 아들이 커서 싱글베드 세 개짜리 방으로 잡았습니다. 가격이 스탠다드보다 훨씬 비싸지만 이제 어쩔 수 없지요..ㅜ.ㅜ 창문으로 명동성당이 보입니다. 미사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이미 미사 줄이 엄청 깁니다. 기..

엄마와 성당에 2021.09.22

18. 전주 전동성당, 초록바위, 치명자산순교성지, 숲정이 성지(21.8.17.~18.)

2021.8.17.화.~18.수. 이번 여름방학 마지막 성지순례네요. 방학하고 거의 매주 간 것 같아요. 코로나 시국에 조용한 성지에 가는 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늘이 적어 엄청 덥긴 합니다만..^^;; 시아버지는 결혼 전에 돌아가셔서 한번도 뵌적은 없어요. 베트남전 참전용사셔서 전라북도 임실 호국원에 모셔져 있습니다. 시아버지 기일에 맞추어 시어머니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저는 코로나도 심하고 하니 호국원 근처 임실 치즈마을에서 간단한 체험만 하고 올라오고 싶었는데... 아들은 전주 전동성당에 꼭 가야 한다고 난리였어요.ㅜ.ㅜ 그리고 숲정이 성지와 치명자산 순교성지도 꼭 가야 한다고... 남편과 시어머니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성지에 갈 때 숙소에서 쉴 수 있게 ..

엄마와 성당에 2021.08.27

17.청주 서운동 예수성심성당+청주 수암골, 고인쇄박물관, 세종시 과수원(21.7.31.토)

2021.7.31.토. 20대에 셋째이모와 살면서 청주에서 직장에 다녔고 외갓집이 조치원이다보니 충청도는 저에게 고향같은 곳입니다. 외삼촌이 정년퇴직 후 세종시에 있는 땅을 사서 복숭아 농사를 시작하신 후 세종과 청주에는 더 자주 가게 되었어요. 한참 복숭아 따느라 바쁜 시즌이라 겸사겸사 7월말에 과수원에 또 갔다가 아들이 넘 가고싶어하던 청주 성지순례도 짧게 했습니다. 청주에서 3년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서운동 성당인데 역사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성당이었어요. 청주읍성 성지순례를 하고 싶었지만 중앙공원 뙤양볕에 조금 걷고는 쓰러질 것 같아서 더는 못 걷겠더라구요. (처음엔 다 가자던 아이도 넘 더우니 바로 마음 접드라구요~가을쯤 가면 도보성지순례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모 추천 수암골 ..

엄마와 성당에 2021.08.27

16. 경기도 안성 죽산순교성지(21.7.27.화.)

2021.7.27.화. 안성팜랜드 말 오감체험 신청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4단계라 취소라는 슬픈 문자가 왔어요.ㅜ.ㅜ 그냥 안성에 가지 않고 패스하려고 하다가 아들이 죽산성지에 가고싶다고 해서 겸사겸사 저희 아버지 납골당이 있는 경기도 안성 천주교추모공원에 들렀다가 죽산순교성지에도 갔습니다. 여기도 너무너무 더웠지만 모자와 팔토시, 양산으로 잘 무장하고 다녔습니다. 아쉽게도 평일에 가니 코로나 때문인지 성당이 닫혀있어서 성당은 못들어가보았지만 성지가 잘 조성되어 있고, 순교자들의 묘와 묵주기도 길 등이 인상깊었습니다. 주차장 앞에 스탬프가 있어 찍었는데 그건 경기옛길 영남길 스탬프였더라구요.ㅜ.ㅜ 성지사무실에 가서 죽산순교성지 스탬프를 못찍고 나온게 아쉬웠네요.. 아이가 옥사터성지를 궁금해했는데 어디인..

엄마와 성당에 2021.08.27

15.경기 화성 요당리 성지(21.7.24.토.)

2021.7.24.토. 아이가 미사 참례는 길다고 몸을 배배 꼬지만 성당이랑 천주교 성지(절도 좋아해요:)) 가는 걸 너무 너무 좋아해요. 다녀와서 성지 그림 그리는 것도 즐겨 하구요. 6월 빛나는 하루 완성 기념 선물로 7~8월 사이 요당리 성지랑 죽산 성지에 가자고 했는데 일단 좀더 가까운 요당리 성지부터 잠깐 다녀왔어요.. 너무 너무 더웠지만, 저의 심난한 마음에 잠시 위로도 되고 사람이 거의 없어 평온한 시간이었어요. 4단계라 미사는 없고 개방은 되어 있어 차분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성당에 2021.08.27

14. 공세리 성당, 남방제, 해미순교성지(21.4.24.~25.)

2021.4.24.토~4.25.일. 작년에는 코로나로 아들 생일에 맞춰 성지순례를 못갔는데 올해는 고민하다가 주말에 다녀왔어요. 공세리 성당은 정말 아름다웠고 결혼식도 했더라구요. 수도권보다는 조금 느슨한 느낌~^^;; 저희 아이는 비대면 주일학교 하고 있는데 초등부 주일학교 미사도 진행되고 있어서 뒤쪽에서 조용히 미사도 보고 나왔습니다. 신부님께서 아이들 수준에 맞게 재미있게 강론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ppt와 동영상, 오지선다퀴즈와 스티커 보상ㅎㅎ (성당에서도 여자 애들이 답을 거의 다 맞추네요^^;;) 남방제 성지가 멀지 않아서 가보았는데 아직 조성 중인거 같았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복잡해서 금방 나왔어요. 그런데 아이에게는 그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는지 지쳐서 쉬고 계신 아저씨에게 ..

엄마와 성당에 2021.08.27

13. 삼성산 성지 순례(2021.4.4.일.)

2021.4.4.일. 아들 초등학교 입학 후 [빛나는 하루]를 시작했어요. 한 달 미션 완료하면 원하는 것들 중 뽑기를 해서 해주기로 했어요. 아이가 정한 건 장난감 사기 / 놀이공원 가기 / 미술관 가기 외식하기 / 박물관 가기 / 천주교 성지 가기 이렇게 6가지인데 장난감이 나오니 싫다고 한번만 더 뽑게 해달래서 뽑았더니 천주교 성지가 나와서 만족해하여 가깝고 안 가본 삼성산 성지에 가기로 했어요. 일요일에는 다행히 비가 그쳐서 출발했어요. 관악산이다 보니 좀 가파르고 아무래도 순교자들께서 숨어계시려다 보니 그렇겠죠..ㅠ.ㅠ 삼성산 성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계곡을 따라 꽤 산길을 올라가면 관악산 둘레길에 세 분의 무덤과 십자가의 길 등이 있습니다. 계곡이 옆이라 조금 미끄럽고 가파르니 운동화나 등산화 ..

엄마와 성당에 2021.08.27

12. 강화 진무영, 갑곶 성지순례(2021.1.30.토.)

2021.1.30.토. 아들이 좋아하는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 강화도 여행이 나왔었지요. 같이 보다보니 저도 너무 가고싶어 겨울방학 끄트머리에 다녀왔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아침 일찍 가서 사람이 별로 없었고 참 좋았습니다. 우선 진무영 순교성지부터 갔습니다. 코로나로 성당 외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의미있는 장소였습니다. 내려와서 강화성공회성당을 갔는데 거기도 코로나로 문이 닫혀있어 겉에서만 보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가 너무 먹고싶다던 금방 전병집에 갔는데 방송나간 뒤 주문이 너무 빗발쳐서 판매가 당분간 어렵다고 하여 슬퍼하며 나왔는데 며칠전 네이버쇼핑으로 간신히 조금 사봤습니다. 그것도 5분만에 마감되서 제일 사고싶던 새우전병은 구매실패..ㅠ.ㅠ 담에 한번 더 시도해볼려구요. 서문김..

엄마와 성당에 202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