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16.일.
오늘 416재단의 전태일 연극
무료 안산 공연을 예매해놓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었습니다.ㅜ.ㅜ
그래서 우리 아들 대건 안드레아가
꼭 가고 싶어하여 방학 때 가기로 약속했던
안성 미리내 성지로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이 지역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 살던 곳인데
밤에 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들이
은하수 같다 하여 미리내 성지라고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수해로 성당에 빗물이 많이 새고
순례길 도로가 많이 손상되어 있었던 것입니다.ㅜ.ㅜ
날씨가 매우 덥고 성지가 넓어
순례길이 힘들긴 했어요.
양산이나 모자가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성지와 성당이 넓고 미사참례인원이 적어
거리두기는 잘 되었습니다.
두군데 성당 제대에 각각 김대건 신부님의 종아리뼈, 하악뼈 유해가 모셔져 있고 경당 앞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묘지가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부모님, 페레올 주교님 묘지도 있고 무명 순교자 묘역과 수원교구 성직자 묘역도 있습니다.
성모당도 아름답습니다.
깜빡하고 지나쳤는데 아이가 성모당을
꼭 가야 한다고 하여 한숨 쉬며 돌아갔지만
참 좋았습니다.
순교장면과 형구모형을 전시해놓은 곳에서는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랑 둘이 보면서 무섭기도 하고
나의 신앙의 깊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구요...
성물방에서 아이스크림도 파니 잠시 그늘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더위 식히고 천천히 돌아볼 수 있어요.
안성 천주교공원묘지도 가까워서
아버지 납골당에 들러 꽃 바꿔 드리고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가까운 성지에서 휴가를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답고 평온하고 한적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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