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성당에

7. 본격적으로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시작!

소중맘112 2020. 2. 3. 22:19

 

2020.2.3.

아들이 성지 순례 가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지 순례를 해보기로 마음 먹고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책을 구입해서 스탬프 찍기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이 책을 얼마나 반복해서 보는지 옆이 다 찢어져서

결국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역과 먼 지역으로 구분해서 분철하고

제본링도 바꾸어 끼웠습니다.

7살 생일에는 안성 미리내 성지를 가겠다고  벌써 정해서

반복해서 이야기 합니다.

 

대건안드레아라서 그런지...정말 놀랄 때가 많아요.

명동성당에 가도 지하성당에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진 곳에 가려고 하고

손골성지에 가서도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진 곳에 갈 때까지 성지를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광명에 있는 하안성당에 가겠다고 몇 달째 졸라서 가보니 김대건신부님의 유해가 모셔져 있었습니다.

(압구정 성당에도 계속 가고 싶어했는데 아직 데려가지 못하였는데 거기도 김대건신부님의 유해가 모셔져 있더라구요.)

며칠 전에도 새남터 성지에도 계속 가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좋아하였습니다.

특히 순교성지에 가고 싶어 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전 만삭이었고 뉴스를 켜놓고 울면서 진통하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아들이 50일 되었을 때 가족이 함께 

세월호 분향소에 찾아가 추모하였고 아들과 같이 묵주기도를 하였습니다.

안산 세월호 분향소 앞에 있던 기다림의 성당이 철거되었을 때 많이 아쉬워 하며

성당이 어디에 갔는지 계속 물어보았습니다.

수원카톨릭대학교 안에 [임마누엘 성당]이라는 이름으로

이전되어 있음을 알고 계속 가자고 하였습니다.

사전 지식 없이 갔다가 들어갈 수 없음을 알고 아들은 교문 앞에서 울면서 나왔습니다.

성당 달력을 보면서 임마누엘 성당을 그리면서 언젠가 갈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당이나 성지에 가고 싶어지면 너무 반복해서 집요하게 가자고 하기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같이 성지 순례를 하며 저도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수원주보 앞에 나온 성당 사진들을 평소에 유심히 보고 따라 그리기를 좋아해서

어느 지역 성당에 가든 주보부터 챙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모은 주보 또는 성당, 성모님 이미지와 관련된 책이 벌써 두 권이나 되었습니다.

(성지 순례 책과 주보 모음 책 때문에 가자는 성당이 점점 늘어나는 점은 힘듭니다.^^;;)

 

 

 

 

그동안 다녀온 성당과 성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점점 더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성지 순례를 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서울 2017.1.28. / 2017.4.29.
2018.1.3. / 2018.4.27.
2019.1.10. / 2019.4.27.
          2020.1.15. /
명동 주교좌성당
  2019.1.12. 절두산 순교성지
  2019.4.26.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와 약현성당
  2020.1.30. 새남터 순교성지
경기 2017.8.13. 의정부 주교좌성당
  2017.7.26. 남양 성모 성지
  2017.10.6. 단내 성가정 성지와 어농 성지
  2019.11.17./ 2019.12.1. 수리산 성지
  2019.11.24. 손골 성지
인천 2020.2.3. 답동 주교좌성당
  2020.2.15 제물진두 순교성지와 성모 순례지(성모당)
강원 2018.1.3. 배론 성지
  2020.1.29. 죽림동 순교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