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성당에
2. 명동성당에 처음 간 날
소중맘112
2020. 2. 3. 21:28
2017.1월
33개월쯤(4살 생일되기 몇 달 전) 되었을 때인 2017년 1월에 처음으로 명동성당에 데려간 뒤로
아들은 성당, 십자가, 성모님, 예수님에 푹 빠졌습니다.
원래 하나에 꽂히면 한 달씩은 가는데 이번엔 끝나질 않네요.^^;;
이제 만화에도 보니하니에도 관심이 없어요.
오직 성가, 묵주기도, 성물이나 성당보기, 블럭으로 성당 만들기, 관련 그리기에만 빠져 있어요.
성당을 자주 못가고 있었는데 아들 덕분?에 매주 열심히 성당을 가게 되었습니다.
[다함께 성가를]을 유튜브에서 찾아 듣기를 즐기고
할렐루야를 들으며 신나게 따라 부릅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 된 [메주고리에 성모님] 영상을 매우 집중하여 봅니다.
그 외에도 여러 성지와 관련된 영상을 수도 없이 반복하여 봅니다.
참 신기한 아이입니다.
내 아이지만 정말 특별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4살 생일선물로 생일 조금 지나고 서울에 갔는데
때마침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조계사에서 대규모의 연등제를 하고 있었고
명동성당에 가는 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어서 정말 많이 걸었습니다.
저녁이 늦고 연등제가 정말 멋있어서 연등제만 보고 숙소에 가자.
다음날 아침에 명동성당에 가자고 아무리 설득해도 절대 안 된다고 해서
깜깜한 서울 중심가 밤길을 유모차를 끌고 엄청나게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