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경기도 수원 성지 북수동 성당 + 수원화성 스탬프 투어 + 봉녕사 (23.4.40.일~5.1.월)
2023.4.30.일~5.1.월. 경기도 수원 성지 북수동 성당, 수원화성 스탬프 투어, 봉녕사
아들이 생일엔 대체로 성지순례를 가고 싶어 하는데
이번에 수원 성지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아들 학교 하루 빼주고
일요일~월요일로 수원 여행을 갔습니다.
사실 경기 남부라 바로 인근이지만 피곤하니
수원 노보텔에서 하룻밤 잤습니다.
수원 성지 북수동 성당에 가서 9시 미사를 봤습니다.
좁은 골목에 놀라며 수원 성지를 찾아들어 갔는데
의외로 그 안 주차장은 넓었습니다.
천주교 박해 시기 순교자들의 형이 집행되었던
토포청과 심문을 하던 화청관이 있던 터에 건립된
성당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도 함께 하셨던 6.25 순교자
뽈리 신부님에 대한 글을 읽고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아침 일찍 미사를 보고 기도하고 나오니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
성소주일을 맞아 자신의 성소를 꽃자리로
생각하라는 말씀과 함께 구상 시인의 꽃자리를
읽어주셨는데 제가 지금 가시방석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던 터라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북수동 성지에 잠시 차를 두고 그 건너편 수원화성박물관 쪽으로 갔습니다. 아침에 서둘러 나오느라 커피 한잔 못해서 일단 그 뒤 한옥카페에 가서 커피부터 마셨습니다.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은데 꽃가루가 어마어마해서 밖에 앉아있을 수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이제 스탬프 투어 시작!
그런데 스탬프 책을 여기선 안준다고 하네요.ㅎㅎ 그래서 일단 가지고 있는 종이에 도장을 찍어 놓았고 전시를 봤습니다. 1층에서 다섯분의 전각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한 할아버지 작가님 옆에 딱 붙어서 설명을 듣기 시작하는데 나올 생각을 안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됐습니다.ㅎㅎ 전각을 가르쳐야 하나~주의집중에 도움이 될 것도 같고...^^;;
시간이 많이 지나 화성행궁으로 가니 이미 주차장이 만석이라 진입금지라 다시 수원화성박물관으로 돌아와서 팔달구청에 주차하고 가니 점심시간(12~1시)이라고 안내소가 문을 닫아서 스탬프북을 받지 못했습니다ㅠ.ㅠ
사실 그 스탬프북이 무료인 것도 모르고 이미 매표소에서 500원 주고 행궁스탬프북을 샀구요...근데 옥쇄같이 생긴 도장찍는 재미도 쏠쏠했어요.ㅎ
그리고 장용영 수위의식을 재미있게 보면서 기다렸다가 안내소 열린거 보고 스탬프북 받아서 화성행궁에 들어갔답니다 .
통닭 한 마리 뜯고 수원 화성빵 사고 나니 벌써 오후 2시가 넘어가니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주차장은 다 만석이고 아직 8군데나 남았고~ 이제부터는 여유는 사라지고 스탬프 찍는데만 목표를 두고 차 달리고 간신히 주차할 곳 찾아 주차하고 뛰고..^^;;
방향감각 없어서 간데 또 가고..
5시 좀 넘어 9번째 서장대 근처 주차장 도착!!!
근데 전 서장대가 팔달산 정상인걸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또 뛰었습니다. 도장은 맨 꼭대기에 있더구만요.ㅠ.ㅠ
풍경 넘 좋고 타종도 하고 싶었으나 이미 5시30분 경과...
화서문 안내소에 전화를 했습니다. 스탬프북에 종료 20분전에 오라고 써있더라구요~
서둘러 오라고 하셔서 또 뛰었습니다.
간신히 17시50분경 주차완료~~
(주말은 18시까지 평일은 17시까지요^^)
근데 방향감각 또 잃고 잠시 헤매다 55분에 도착!!
간신히 기념품 받았어요.ㅎㅎ
마그넷은 10군데 스탬프 있어야 주드라구요.
마그넷 1, 화집 1 받아서 나왔습니다.
넘 지쳐버렸어요.ㅠ.ㅠ
수원역 노보텔이 좋은 점이 쇼핑몰이 연결되어 있는거드라구요. 맥주를 참으며 다닌 저를 칭찬하며 코로나리따를 마셔주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서 마지막 코스로 봉녕사에 갔습니다.
여자 스님들만 계신 절이라 그런지 더 정갈한 느낌이더라구요. 조용하고 아름다운 절을 잘 둘러보고 생강대추차 한 잔 마시고 나왔습니다. 기념품 러버의 지속적인 요구로 할 수 없이 태양열로 움직이는 부처님 인형? 하나 사주었구요.ㅋ 약간 모래멍처럼 은근 중독성 있습니다.ㅎㅎ
여행이라고 하기엔 여유가 없었으나
지나고 나니 아름다운 시간이네요...
거기도 꽃자리였던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