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추석연휴 서울 성지 순례: 명동성당, 당고개 성지, 왜고개 성지(21.9.21.~22.)
2021.9.21.화.~22.수.
아들이 얼마전부터 또 명동성당에 가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시어머니댁 다녀와서 바로
명동으로 가려고 서울로얄호텔을
예약해놓긴 했었습니다.
(구지 숙박을 할 필요는 없는 경기남부지만
호텔창문으로 명동성당을 보면 좋그든요~ㅎㅎ)
그런데 미리 알려주면
얼마나 소문내고 다닐지 알기에
미리 말을 안했는데
할머니댁에서 갑자기 명동성당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할머니 잘 안마해드리면 가겠다고하니
성심성의껏 주물러 드리기에 가자! 하고
나왔습니다.
이젠 아들이 커서 싱글베드 세 개짜리 방으로
잡았습니다. 가격이 스탠다드보다 훨씬 비싸지만
이제 어쩔 수 없지요..ㅜ.ㅜ
창문으로 명동성당이 보입니다.
미사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이미 미사 줄이 엄청 깁니다. 기다리기 힘들어서 미사를 안보려고 했는데, 아들이 꼭 보고싶다고 합니다. 너무 일찍 들어가기 그래서 좀 돌다가 가보니 이미 수용인원을 넘어서 옆 건물 간이의자에서 모니터로 보게 되었지요. 그래도 본인이 원하던 거라 의젓하게 미사를 잘 보았습니다.
성당 안에 못들어가니 슬퍼하긴 했지만요..
* 늘 하는 루틴: 성당 한 바퀴 돌고 성당 들어가기-지하성당 들어가기-팔벌린 예수님상 앞에서 사진찍기- 촛불봉헌기도-지하몰에 가서 젤라또 먹기(추석 당일엔 안 열어서 다음날 아침에)
걸어서 인사동에 다녀온 후 명동성당 옆에 뜬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어봅니다.
여러 번 갔는데 찍을 생각을 못했던 스탬프도 찍었습니다.
명동도 인사동도 코로나 이후로 너무 한산해져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올해 안에는 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서 명동성당 지하몰
전광수 커피하우스에서 커피 마시고 젤라또도 먹고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성물가게에 갔는데 아들이 led성탄절십자가를 사고 싶어해서 할머니에게 받은 용돈으로 사게 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용산 당고개 성지와 왜고개 성지도 들렀습니다.
성지 외부는 오픈되어 있지만 코로나로 성당은 미사시간에만 열기 때문에 아쉽긴 했습니다.
당고개 순교 성지의 모습입니다.
아파트들에 둘러싸여 있어요.
왜고개 순교성지의 모습입니다.
용산의 군 관련 시설? 앞에 있습니다.
중간중간 비가 오긴 했지만 가을 바람에 푸른 하늘이 성지순례를 더 충만하게 해주네요.
스탬프책을 들고 성지순례 다니시는 분들이
꽤 있었지만, 사람이 많지는 않아 한적하고
평화로운 성지순례였습니다.
미사시간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