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성당에

12. 강화 진무영, 갑곶 성지순례(2021.1.30.토.)

소중맘112 2021. 8. 27. 15:39

2021.1.30.토.

아들이 좋아하는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
강화도 여행이 나왔었지요.
같이 보다보니 저도 너무 가고싶어
겨울방학 끄트머리에 다녀왔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아침 일찍 가서
사람이 별로 없었고 참 좋았습니다.

우선 진무영 순교성지부터 갔습니다.
코로나로 성당 외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의미있는 장소였습니다.


내려와서 강화성공회성당을 갔는데
거기도 코로나로 문이 닫혀있어 겉에서만 보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가 너무 먹고싶다던
금방 전병집에 갔는데
방송나간 뒤 주문이 너무 빗발쳐서
판매가 당분간 어렵다고 하여
슬퍼하며 나왔는데
며칠전 네이버쇼핑으로 간신히 조금 사봤습니다.
그것도 5분만에 마감되서 제일 사고싶던
새우전병은 구매실패..ㅠ.ㅠ
담에 한번 더 시도해볼려구요.

서문김밥이 뭔지 몰랐는데
사람들이 줄서있어서
이거라도 사가자하고
사갔는데 넘나 맛있어서 깜놀~
당근을 넣어 밥하는게 포인트 더라구요.
심심한듯 자꾸 손이 갔어요.
오전에 산걸 집에 와서 저녁 때 먹는데도
꿀맛이었어요.^^

그리곤 넘 추워 가까운 젓국갈비집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알뜰신잡에 나온데였어요.
맛있긴 했는데 고추 빼달라고 할걸..ㅠ.ㅠ
기대에 차있던 아들이 매워서 잘 못먹었어요.
그래도 맛있다고 했답니다.^^


그담엔 조양방직카페로~
딴덴 다 한산하더니 여기 문여는 시간에 갔는데도
줄이 줄이~~
근데 워낙 커서 괜찮더라구요.^^
사진도 찍고 재미있었고
사장님 계속 다니시며 인테리어 바꾸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감각이 대단하신듯요~

그담엔 전등사로~~^^;;
불교에 빠진 아들이 가야한다고 해서ㅎㅎ
스님께 인사 잘 해서 염주선물도 받았는데
묵주와 함께 있습니다.ㅎㅎ
열심히 절하는 아들에게
어떤 할머니께서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시니
유치원선생님이 모르는 사람에겐 얘기하지
말랬다고 점잖게 대답하드라구요.^^;;;


마지막으로 갑곶순교성지에 갔는데
저는 여기가 제일 좋았어요.
기도문들과 십자가의 길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한달쯤 전이지만 3월을 시작하기 전에
남겨봅니다...
저 기도문이 새로운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 아이 1학년 입학이라 남은 1년의 육아휴직을
시작합니다...
차분하게 제자신과 아이에게 집중하는 한해 보내고자
합니다.

혼자 가는 길이 아님을 믿습니다. 아멘.